돈 되는 지식 13편: 내 돈을 갉아먹는 실질금리란?

“연 4% 예금이면 꽤 괜찮은 수익 아닌가요?” 하지만 같은 시기에 물가가 5% 오른다면, 실제로는 손해를 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적금의 금리만 보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실질금리, 즉
물가를 고려한 수익률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를 살펴보고, ‘왜 내 돈이 예금해도 느는 것 같지 않을까?’에 대한 해답을 알려드릴게요.
1. 실질금리란?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는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입니다.
즉, 물가 변화를 고려해 ‘진짜 수익률’을 계산하는 개념이죠.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예를 들어, 연 4% 금리의 예금상품에 가입했지만, 그 해 물가가 3% 올랐다면 실제로 내가 얻는 이익은 1%의 실질금리입니다.
겉으로는 이자를 받았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은 줄었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2.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예시
예시 1:
B씨는 1,000만 원을 연 3% 정기예금에 넣었습니다. 이자로 1년 뒤 30만 원을 받았고, 총액은 1,030만 원이 되었죠.
하지만 같은 해 물가가 4% 상승했다면, 1,030만 원의 실제 ‘가치’는 구매력 기준으로 약 990만 원 수준입니다. 30만 원의 이자를 받았는데도 실질적으로는 약 10만 원 손해가 발생한 셈이죠.
예시 2:
C씨는 연 5% 예금상품을 발견하고 가입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물가상승률이 2%라면, 실질금리는 3%로 꽤 높은 편이죠.
이처럼 실질금리가 플러스일 때만 돈의 실제 가치가 자라는 것입니다.
3.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면 생기는 문제
- 예금해도 손해: 물가가 금리보다 더 오르면 자산이 줄어듦
- 노후 준비 어려움: 실질 구매력이 계속 하락
- 경제 불안정 신호: 자산가들이 다른 투자처로 이동
장기적으로 실질금리가 낮거나 마이너스인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한 예금만으로는 노후 대비, 자산 방어, 소비 유지 모두 어려워집니다.
4. 실질금리를 지키는 방법
물가 상승에 자산이 잠식되지 않으려면, 물가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야 해요.
- 다양한 투자 병행: 펀드, ETF, 연금저축 등 활용
- 복리 효과 노리기: 장기 투자로 실질 수익률 높이기
- 금리+물가 동시 확인: 금리만 보지 말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체크
예적금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실질금리 개념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거예요.
Q&A
Q1. 금리가 4%인데 왜 손해일 수 있나요?
A. 그 해 물가가 5% 이상 오르면 실질적으로 구매력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Q2. 실질금리를 확인하는 방법은?
A. 현재 예금금리와 통계청 또는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을 비교해 계산하면 됩니다.
Q3. 금리가 낮을 때는 무조건 투자해야 하나요?
A. 아니요. 상황에 따라 예금과 투자 병행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정리
-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 실질금리 > 0: 돈의 가치가 성장
- 실질금리 < 0: 예금해도 돈이 줄어듦
- 핵심: 눈에 보이는 이자율보다 실질 구매력이 중요